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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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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자돕는 단체 “흰돌회” 이끄는 윤정은교수('49) “재소자들이 시간이 지나면 출소자가 된다는 것, 진짜 문제는 출소 후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지 못했어요. 꾸준히 상담을 통해 만났던 재소자가 출소했다고 연락을 해 왔는데 정신이 버쩍 들더라구요. 야, 이거 절대 단순한 문제가 아니로구나 실감했지요.” 출소자들의 사회적응, 자립문제는 한 사람의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 사회전반의 의식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 등을 깨닫고는 한동안 깊이 고민에 빠졌다. 처음부터 걱정의 눈길로 바라보던 식구들, 친구들의 얼굴도 떠올랐다.


“하지만 이 정도 어려움에 중도포기 한다면 그간 사랑을 가르치며 스스로 실천한다고 했던 나는 결국 가짜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건 내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이었고 그렇다면 남들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계속해야 한다고 결심했지요.” 우선 후원자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모교 시간강사실에다 이 일의 의미를 알리고 후원자를 모집한다는 작은 쪽지를 붙였다. 순식간에 15명이 뜻을 같이 하겠다고 알려왔다.


모임의 이름은 흰돌회라고 지었다. 요한계시록 2장 17절에 나오는 “…이기는 사람에게는, 내가 감추어 둔 만나를 주겠고, 흰돌도 주겠다.


그 돌 위에는 새 이름이 적혀 있는데, 그 돌을 받는 사람밖에는 아무도 그것을 알지 못한다”에서 따온 이름이다. 새 이름이 적힌 흰돌은 그것을 받은 사람이 죄를 물리치고 새 사람이 되었으며, 하늘나라의 만나의 잔치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증을 받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2001년 10월에는 소박하기 그지없는 네 쪽 짜리 소식지 제1호도 만들었다. 15명의 후원자들에게 나눠주기 위해서 였다. 1면 인사말에 윤 동창은 이렇게 썼다.
“흰돌회는 교도소의 재소자들과 출소자들을 돕기 위한 모임입니다. 이 사회에서 누구보다도 소외되고 버림받고 있는 교도소의 재소자들, 그리고 출소자들, 그들과 더불어 살아야한다는 취지에서 모인 모임입니다. 처음 교도소의 재소자들과 접하면서 발견하게 된 것은 교도소의 약 8할이 20대 30대의 젊은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가해자일 뿐 아니라 그런 지경으로 몰린 피해자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여러 가지 좌절과 아픔과 갈등들을 이기고 회심하여 성실하게 살아보려 하여도 출소 후에 사회에 다시 뿌리는 내리기까지는 너무나도 힘들고 아픈 난관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소식지 2호는 이듬해 2002년 1월에 나왔는데 그때 현재 펼치고 있는 장기계획들이 세워졌다. 즉 출소자들을 위해 계속적인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며, 오갈 데 없는 출소자들이 잠시 유숙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 출소자들의 직업 알선을 위해 노력한다는 등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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